김은신 | 타임비 | 2,500원 구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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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5-09-11
우리나라 음반사(音盤史)에서 가장 많은 작품수를 취입한 예인은 이화중선이라고 한다. 2백여장이나 된다니 놀라운 일이다. 다음으로 임방울, 그 다음이 박춘재이다. 차이가 나봤자 근소한 차이이다. 물론 이것은 공식적인 기록이 아니다. 그들의 명성으로 볼 때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성질도 아니다. 그 자체로 인기도를 말해주는 것도 아니다. 그러나 내용면으로 들어가서 보면 그들의 명성과 인기라는 것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. 이화중선과 임방울은 판소리 명창으로 일세를 뒤흔들었지만 박춘재는 대중 속에서 좀더 친밀감을 느끼게 하는 면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.
좀더 대중적이라는 말은 흥행사들이 첫 번째 표적으로 삼은 인물이 바로 박춘재였다는 말로 대변하는 것이 ..